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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 14 min read
Dongle

내가 쓴 문장이 어른의 문장일까라고 고민을 해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어른의 문장력

내가 쓴 문장이 어른의 문장일까라고 고민을 한 번 이라도 해봤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타깃을 분명하게

글을 쓰기 전에 글을 읽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먼저 떠올린다.
타깃이 있는 문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있다.

  1. 친절하다.
    • 나는 알아도 상대방은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전제하고 글을 쓴다.
  2. 책임을 지려고 한다. 의사 전달이 제대로 안 되거나 상대가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대방의 탓하는 게 아니라 표현을 정확하게 쓰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본다.

요즘 같이 온라인으로 소통을 많이 하는 시대에서는 더욱 어휘력은 중요하다.

메시지 챙기기

성과라는 목적이 있는 문장은 반드시 구체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어야한다. (p.35) 심리학에는 초두효과, 최근효과라는 것이 있다. 보통 중간보다는 가장 처음과 마지막에 제시된 내용을 더 잘 기억한다는 뜻이다.
블로그를 쓸 때 만앞 또는 맨뒤에 3줄 요약을 쓰면 효과적인 이유이다.

말 끊는 습관 없애기

나는 주로 고민을 듣는 입장이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진짜로 ‘듣는 사람’이 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p.44)
미국의 사회학자 찰스 더버는 대화 주도권을 자신에게 돌려놓으려는 욕망을 ‘대화 나르시시즘’이라 표현했다. 재밌는 점은 상대방의 대화 나르시시즘 의도는 빤히 보이지만 내가 저지르고 있단느 사실은 쉽게 깨닫기 힘들다.
서로에게 유익한 대화가 되려면 아무리 내 말이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해도 참는 훈련이 필요하다.
상대와 아직 친분이 없다면 격의 없게 다가가는 것보다는 과한 예의를 차리는 편이 낫다. 쿠션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주로 ‘바쁘시겠지만’ ‘죄송하지만’이 있다.
내 마음의 거리와 상대방의 마음의 거리는 다를 수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자.

문장 다이어트

어른의 문장을 쓰려면 글 종류를 불문하고 퇴고를 여러번 해야 한다. 문장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 있어도 괜찮을 말을 두는 너그러움보다, 없어도 좋은 말을 기어이 찾아내어 없애는 신경질이 글쓰기에선 미덕이다. - 이태준, <문장강화>
    • 과도한 부사제거
    • 들, 것 빼기
      • 영화 제작진들이 무대로 올라갔다.
        → 영화 제작진이 무대로 올라갔다.
      • 우리들은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아닌 척했다.
        • 아팠지만 아닌 척했다.

긍정의 문장이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든다.

  • 너무 어려워요, 제가 머리가 좀 나빠서요.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똑똑하신 거 같은데 저만 부끄럽네요 ㅠㅠ
    → 어렵긴 한데 재밋어요. 뭔가 잠들어 있던 도전정신이 꺠어나는 느낌? ㅎㅎ 벌써 다음이 기대돼요!

  • 어른의 문장은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문장이다.

일잘러

일을 잘하는 사람은 사소한 회의 시간일지라도 맨몸으로 ‘팔랑’ 가기보다는 정갈하게 정리된 문장을 준비한다. 논의 주제와 보고할 내용을 나누어 메모해두면 전달할 내용을 깜빡하지 않는다. (p.68)

어른의 문장 쓰기는 하루아침에 얻는 기술이 아니다. 쓰는 만큼 정갈해진다. 주체적인 나로 살고 싶다면 매일 쓰고 고치기 바란다. ‘나는 내향인이라서…’라는 말은 이제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하다.

“특히 스크럼에 들어가기 전에 10분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자.“

정돈된 문장으로 머릿속을 정리하다

책을 읽은 후 우리는 그냥 뭉뚱그려진 감정과 생각의 덩어리를 갖고 있을 뿐이다. 결국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또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말하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 걱정이 많을 때는 마인드 맵을 그려보자.(p.90)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을 써버릇하면 우유부단한 성격에도 조금씩 균일이 생기지 않을까?

피동형 문장을 능동형으로 바꿔보자.

그녀가 멀리서 나를 바라봄이 느껴졌다.
→ 그녀가 멀리서 나를 바라봤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니 학창 시절 수련회가 떠올려졌다.
→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니 학창 시절 수련회가 떠올랐다.

이제는 외벌이가 됐으니 그만큼 씀씀이가 적어져야 될 것 같다.
→이제는 외벌이가 됐으니 그만큼 씀씀이를 줄여야겠다.

뭉뚱그리지 말고 구체적으로

공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안양공원에는 이십 대부터 칠십 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모여있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만난 요가 선생님과 새로 취직한 회사 이야기를 나누었다.

말글을 쓰기 전 한 번더 생각하자. 맞춤법, 어긋난 핵심 등등

항상 인사 할 때

‘안녕하세요’ 이 짧은 인사와 자기소개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win-win하는 질문 법

‘예, 아니요’ 식으로 대답하게 만드는 닫힌 질문보다는 열린 질문이 좋지만, 열린 질문이 추상적인 질문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어령 선생님도 큰 질문을 경계하고 작은 질문을 하라고 강조하셨다.

  • 제 글이 어떤가요
    → 제 글의 주제가 잘 드러났나요?

  • 행복이 무엇일까요? → 주로 무엇을 하고 있을 때 기분이 좋아요?

  • 음악 좋아세요?
    → 요즘 즐겨든는 국내 가수 음악이 있어요?

매니저한테: 저에게 피드백 주실 부분 있으세요?
→ 최근 1주일간 지켜 보시면서(우리는 워너원을 현재 일주일에 한 번씩 한다.),제가 타 팀 협업 또는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내가 이해한 내용을 설명하며 묻는다

불확실한 의사소통을 해결하려고 묻는데 상대의 수준을 얕잡아볼 사람은 없다. 오히려 긴가민가하고 넘어갔는데 문제가 터지면 주워 담기 힘들다.

내가 긴가민가 하면 ‘나만 이해력이 떨어지나?’라고 눈치 볼 필요 없다. 보통 내가 혼란을 느끼면 다른 사람도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

서평 제목을 쓸 때 ‘어른의 문장력'을 읽고… 이런 제목은 무조건 피하자. 아무도 읽고 싶지 않을 것이다.

  • 문자 한 줄이라도 정갈하게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형식을 무시하는 사람이 무시당한다

신청서 양식에 맞게 쓴 사람을 우선 추렸어요. 그랬더니 몇 명 안 남더라고요?(p.190)
‘자기소개를 500자 내로 써주세요’라는 지문에 열정을 담아 1000자를 쓴 사람도 제외시켰다’
‘이메일 주소에 오타를 쓴 사람, 대답 양식을 건너 뛴 사람은 탈락시켰다.’
내용은 얼마든지 꾸며도 태도는 숨기기 어려운 법이다.
기본에만 충실해도 해결되는 많은 일이 있다. 내가 한 번더 움직여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자.

문장에 허세와 기름기를 빼자

허세는 어려운 단어들을 의미하고, 기름기는 과도한 외래어를 의미한다.
읽었을 때 편안한 담백한 문장이 사랑받는다.
부탁을 해야 할 때, 문장 앞 이름을 넣는 것은 반응 속도나, 온도가 미묘하게 달라진다.

생각 안 나 대신 끝까지 찾기

목표를 손으로 쓸 때 키보드로 쓰는 것보다 글로써 쓰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야기를 하다가 떠오를 듯 말 듯 애태우는 기억을 고이 보내지 말고 메모나, 스마트폰이든 어디든 기록을 해서 어떻게든 떠올리자.

“그걸 뭐라고 하지, 모든 게 좋은 시기를 이르는…”
“호황?”
“아니, 아니”
“화양연화?”
“아니, 모든 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뭐 그런 뜻인데 ‘뭐뭐’가 따로 없다! 하는 말 있잖아”
“태평성대!”

휘발성 기억으로 넘기지 말고, 기록하자.
대충 넘어가면 ‘대충 인간’ 이 된다.

느낀점

평소 나는 내가 쓴 문장들이 어른의 문장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책이 어른의 문장은 이런거다라고 가이드를 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문장을 쓸 때, 이렇게 쓰지마세요!’라고 끝내지 않고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문장들을 예시로 들고 다듬어 줌으로써, 어른의 문장은 이런 문장이다라고 말을 해주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액션 아이템이 몇 가지 생겼는데 그 중 하나 비지니스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할 때 상대방에게 내 의도가 잘 전달되었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지? 이런 고민들을 정말 많이 한다.
그래서 평소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 책을 읽고 개인 액션 아이템으로 회의 전, 또는 대화 전 논의 주제 정리, 보고 정리 즉, 시작 전 글로 쓰고 체크리스트 작성을 남은 하반기 동안 실행 해 볼 것이다.